2018.08.18. 토(4) 미케비치에서 보낸 자유시간은 멋졌다. 각자의 취향대로 음료를 선택하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지만 모두 만족할만한 선택을 한 것 같다. 나는 연유에 커피를 넣은 베트남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우리 형제들은 모여 앉으면 이야기의 꽃이 지지 않는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지나간 추억과 엄마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 나지 않는다. 커피와 레몬에이드와 바다 냄새와 습기 찬 바닷바람. 그리고 모래와 행글라이더와 웃음과 사진... 비치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는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기로 했다. 어떻게 하트를 만드는지를 아직도 모르는 오빠를 놀리며 한바탕 웃었다. 모두 수수한 사람들이다. 바닷물에 발이라도 담그려고 모래사장으로 달려나가는 형제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