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8월 초까지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의료선교도 아무 무리없이 잘 다녀왔다. 근데 필리핀에서 물을 끓여먹지 못해서인지 속이 더부룩하더니 급기야는 돌아온 다음 날 아침부터 설사... 약 먹고, 밥 굶고... 지금까지 외국을 다녀도 물갈이를 해 본적이 없는데... 물론 물을 거의 끓여 먹으면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유난을 떨긴 했지만... ㅋ..ㅋ.. 조금 젊었을 때와 다른 건지 아니면 이번에 방심한 건지... 아니 물끓이는 도구를 구하면서 남들이 알게 유난을 떨기 싫어서 그냥 생수를 마셨더니 물갈이를 하나 보다 생각했다.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는데 감기 시작... 몸살... 기침... 일주일간 기진맥진... 다시 소화가 안 되더니 22일 아침에 위경련이 일어나고 다시 설사... 점심부터 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