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럽 4개국 도시] 아주 긴 하루(1) - 인천에서 바르샤바로
2019.08.20.화. 아주 긴 하루(1) (인천 – 바르샤바) 10시 55분 폴란드 항공을 이용하기 위해 아침 7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6시쯤 일어나 어제 다 마무리하지 못한 짐들을 정리한 후에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집을 나섰다. 공항패션을 상상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복장, 그러니까 비행기 안에서 편리하고 편안할 수 있는 복장을 하고 부스스한 채로 차에 올랐다. 동생 친구가 동행하여 차편 걱정 없이 편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유 있게 탑승수속을 마쳤는데, 나는 탑승수속을 할 때마다 내심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는다. 휠체어서비스를 이용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풀리지 않는 고민이다. 나에게는 편리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한 휠체어서비스다. 어정쩡한 상태에서 일단 경유지와 도착지에서 서비스를 받겠다고 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