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2

도서 - 출근길 지하철 / 박경석 말하고 정창조 쓰다

출근길 지하철 / 박경석 말하고 정창조 쓰다 이동 약자를 위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저상버스 운행 등은 활동가 박경석과 그의 동지들이 목숨 걸고 투쟁하여 얻어낸 이동권 확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얻어낸 결과들을 날로 먹고 누리고 있는 우아하고 고고한 당사자들이 그의 투쟁 방식을 폄훼하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북펀딩에서 책 후원으로 구매한 출근길 지하철>은 읽는 내내 뭉크의 절규 시리즈가 오버랩되어 괴로웠다. 그의 외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젊은 시절 나의 절규와 닮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나의 절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크고 깊은 울부짖음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외침이겠지!  각기 다른 방식의 외침이 메아리 되어 듣는 귀가 생겨날 수 있다면! 아니 그것을 ..

자가점검(5) - 달라지는 일상

자가점검(5) - 달라지는 일상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낮잠을 자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잠을 자다가 깨다가가 반복되면서 잠을 깊이 자지 못하니까 오후 3시쯤이 되면 나른해지면서 잠이 솔솔 오는 느낌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일상의 생활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사람들의 말을 되풀이해서 다시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직 TV 볼륨을 아주 크게 올려 놓치는 않고 있지만,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눈을 부릅뜨고 귀를 쫑곳하여 집중해야 한다. 그것으로도 부족한 것 같으니 청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현재 일상의 질이 달라지고 있으니 답답하다.  어떤 성취나 결과와는 관계없이 지난 세월을 돌아보자면, 나는 엄청나게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