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2

20160625 북촌 백인제 가옥

2016.06.25 서울역사박물관 주최로 백인제가옥 북촌음악회가 열린다는 정보를 입수한 여왕과 함께 북촌 가회동에 있는 백인제 가옥을 다녀왔다. 우리는 안국역에서 만나 북촌 재동관광안내소 쪽으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 돌아다니기 딱 적당한 날씨였다. 북촌박물관과 가회동 주민센터 사잇길로 올라가다 보면 위엄 있게 서있는 한옥이 오른쪽에 나타난다. 이 한옥은 압록강 흑송을 사용해서 지었다는데 한옥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근대적 변화를 시도한 건축물이다. 안채와 사랑채가 구분되어 있지 않고, 일본식 복도와 다다미방, 붉은 벽돌과 유리창 등을 사용했고, 안채의 일부가 2층으로 건축되어 있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옥 입구에는 오늘의 행사인 음악회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있고..

20141108 북촌의 인력거와 운현궁

스웨덴에서 김선생님이 나오셨다. 40여년 이상을 이국땅에서 살고계신 분이시라 한국적인 이벤트가 좋겠다는 생각으로 북촌코스 인력거를 예약했다. 우리는 창덕궁 앞에서 만나 아띠인력거를 탔다. 세 개의 바퀴로 움직이는 인력거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이동수단이었다. 두 개의 인력거에 나누어 타고 페달을 밟는 젊은 청년의 설명을 들으며 한 시간 정도 다녔다. 궁궐담 아래로 물이 흐르는데 윗물에서는 궁녀들이 빨래를 하고 아랫물에서는 동네아낙들이 나와 빨래를 했다는 빨래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옛날의 개천을 덮어 놓은 길 위를 달리면서 그 시절 창덕궁의 수려한 아름다움을 상상해 보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이었다. 원서동의 골목들은 아직도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한옥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