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3

올케와 시누이

올케와 시누이 여자들이 모이면 어김없이 시댁 특히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의 흉을 본다. 그들은 동변상련의 유대감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서, 열을 내며, 시누이와 시어머니를 공격한다. 사실이다.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결혼한 여자들은 모두 동감하며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 친구들이 모여도 그렇고, 교회의 식구들의 모여도 그렇고, 운동하러 온 사람들이 모여도 그렇다. 심지어는 그림을 그리러 모인 곳도 그렇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 같이 한 목소리를 낸다.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모든 결혼한 여자들의 공공의 적이라고. 참 이상하다. 나는 올케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올케가 된 여자들의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들의 사정을 모를 수도 있다. 그냥 모른다고 치자. 하지만 보통의 경우 결혼한 여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