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9.수(1) 오타루 일찍 일어나 식사와 짐싸기를 마쳤다. 오늘따라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부리다가, 꼴찌로 버스에 탑승. 버스 좌석은 당연히 뒷자리다. 녹음이 우거진 숲과 온천물이 흐르는 계곡에 위치한 죠잔케이 호텔을 떠나 오타루로 이동했다. 오타루는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곳은 1950년대 이후 항구 시설 발달에 따라 운하 이용이 줄어들어 단계적으로 매립되다가, 운하 보존 운동에 힘입어 방치되던 창고나 건물들이 레스토랑이나 상점으로 재탄생 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우리는 오타루 운하 근처에서 내려 여행사 깃발을 따라 걸었다. 햇볕은 따갑고, 땀은 줄줄 흘렀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긴장하며 걸어야 하는 순간이었다. 첫 번째 모인 장소인 다리는 우리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