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도의 시간이 끝난 것이 아니다. 희생자를 향한 비난을 멈추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질서를 유지하고 안전을 도모해야할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는지 희생자를 만든 원인을 밝혀 책임을 묻고, 반성해야 하는 시간이다. 특히... 나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은... 손바닥에 왕(?)자를 쓰고 토론회에 나오도록, 복숭아꽃(?)을 들고 개방하는 청와대에 들어서도록, 이마에 기괴한 숯칠(?)을 하고 분향소에 나타나도록 이끄는 사악한 영의 힘에... 근원을 알 수 없는 무당적인 주술에... 강력하게 저항해야 할 시기임을 망각하고 있으면 안 된다. 여전히... 할 일을 못 찾고 한나절이나 티브이 뉴스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이태원 사건이라는 말만 들어도 화가 난다. 참사가 아닌 사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