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양 2

202408 제주도 - 운진항에서 협재로(6)

2024.08.23.금(3) 운진항에서 협재로 가파도에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선착장을 향해 걸어갔다. 이곳 섬여행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운 발걸음을 옮긴다.  걷다보니 서늘한 그늘로 들어가고 싶었다. 마침 선착장 건물이 있어 안으로 들어갔다. 배 시간이 다가올 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햇볕은 피했지만 습기 찬 공기로 끈끈한 공기로 가득한 것 같아서 답답했다. 배는 시간에 맞춰 들어왔고, 사람들은 배에 올랐다. 널널한 좌석에 한가롭게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다. 햇빛에 반짝이는 금물결 은물결... 어릴 때 부르던 동요가 입가에 머무른다.  운진항에 도착해서 주차해 놓았던 차를 타고 다시 애월 쪽으로 올라갔다. 차 속에서 이번 여름 팥빙수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가 ..

2021-08 제주도(4) 제주도에 갈치양이 많은 식당

2021. 08. 27(금) 올레길과 연결되어 있는 월영포구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기다렸다. 다이빙하는 사람들 복장을 하고 지나가는 젊은이들을 보느라고 심심하지 않았다. 도토리 부녀는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우리는 갈치의 양이 많아서 제갈양이라는 갈치구이조림집으로 갔다. 아직 긴 갈치는 상에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푸짐한 한 상이다. 점심을 먹고 나와서, 올레길 주변의 커피집에 들러 차를 마셨다. 한숨을 돌린 도토리 부녀는 다시 이어지는 올레길로 떠나고 작은 올케와 나는 카페에 좀 더 머무르다가 동네 한 바퀴 돌고 가고 싶어서 나왔다. 커피집 주인이 알려주는 길 없는 길로 들어가 바다도 보고 조금 걷다가, 14코스 마지막 지점인 한림항으로 갔다. 많은 사람들이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