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 체 게바라 젊었을 때 읽었던 책들을 버리려고 정리하다가, 체 게바라라는 이름 앞에서 멈췄다. 체는 친구 또는 동지를 의미하고 체 게바라의 이름은 에르네스토 게바라다. 그는 혁명가로서 엄청나게 매력적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인물이다. 두 권의 책이 남아있었는데, 먼지를 털어내고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책장을 먼저 열었다. 그의 글을 다시 들춰보니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지구 반대편의 오래된(?) 이야기가 이렇게 흥미로울 수가 있을까? 예전에 느꼈던 감흥은 온데간데없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남아메리카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되어 다음 내용이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다. 혁명을 꿈꾼다기보다는 의학을 공부하는 20대 젊은이의 열정과 패기가 보였고, 그가 다니는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