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7. 화(1). 첫날에 가보지 못했던 로마 거리를 마저 돌아보기 위한 자유일정의 날이다. 자유일정이라고는 하나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는 계획이라 오전에는 버스로 함께 움직였다. 첫 번째 목적지인 판테온 근처에서 버스를 내렸다. 돌길을 지나서 어느 정도 들어가야 볼 수가 있다는데 날씨가 꽤 쌀쌀하다. 모자와 스카프로 보온을 유지하면서 휠체어로 달려가다가 어느 담 모퉁이를 돌자마자 거대한 기둥의 모습이 드러났다. 현재까지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은 콜로세오와 판테온 2개뿐이란다. 첫날 콜로세오는 다녀왔고, 오늘은 신의 설계로 만들어졌다는 판테온... 교과서에 실린 사진에서 보던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보는 순간 그 웅장함에 놀라움과 경이감을 주체할 수 없었다. ‘모든 신들’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