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일(2) 흥이 나는 게 아니고 흥을 내야할 이유가 있으면 흥을 내는 것이 내가 낼 수 있는 흥이다. 악수를 하고 바구니배에서 내려 손가락이 두개만 남은 사람과 헤어졌다. 다리를 건너 길가로 나오는 동안 휘청거리는 나 자신을 느꼈지만 티를 내지 않고 걸었다. 음식을 별로 먹지 못해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였는데 바구니배를 타고 진땀을 너무 흘려 기진한 상태가 된 것이다. 메스꺼리고 어지러웠다. 달콤한 쵸코렛을 찾아보아도 없다. 버스를 타긴 탔는데 정신이 안 든다. 온열병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섰는데, 버스 안에서 현지가이드가 도시락에 들어있는 생과일 망고를 나눠준다. 망고 두 개가 나를 살렸다. 허겁지겁 먹고 나니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목공예 마을과 도자기 마을을 투어하는 동안 나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