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Tillich] 존재에의 용기

 

존재에의 용기

유신론의 하나님을 초월한, 하나님에 대한 체험에 근거를 둔, 절대적 신앙으로의 존재에의 용기를 말한다.

 

- 인간 행위로써의 용기, 가치판단의 문제로써의 용기는 윤리학적 개념이며, 자기 존재에 관한 보편적이며 본질적인 자아긍정(self-affirmation)으로써의 용기는 존재론적인 개념이다.

 

- 비존재는 상대적으로는 운명의 형태로, 또 절대적으로는 죽음의 형태로 인간의 존재적(ontic) 자아긍정을 위협한다. 그것은 상대적으로는 허무성의 형태로, 또 절대적으로는 무의미성의 형태로 인간의 정신적 자아긍정을 위협한다. 그것은 상대적으로는 죄책의 형태로, 또 절대적으로는 정죄의 형태로 인간의 도덕적 자아긍정을 위협한다. 이 세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위협을 느끼는 것이 곧 불안의 세 가지 형태 즉 운명과 죽음에 대한 불안, 허무성과 의미상실에 대한 불안, 죄책과 정죄에 대한 불안인 것이다.

 

- 신앙이라는 것은 존재 자체(being-itself)의 힘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 신앙은 의견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를 말한다.

- 198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