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우리나라

081018 스케치 여행

truehjh 2008. 11. 1. 23:57

 

 몇 일 전 친구들과 함께 스케치여행(?)을 떠났다.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만나면... 차를 세워 놓고... 그 자리에서...

 차 안에 준비해 놓은 그림도구들로... 그림을 그리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가슴에 품고... ㅋㅋ ..

 

 

 양평을 지나고...

 어디에선가 좁은 길로 들어가 멋진 풍경을 찾았다.

 다정한 말과 따뜻한 웃음이 깃든 수채화를 그려내는 친구들이 그날따라 멋져보였다.

 여러가지 재료들과 물통까지 준비한 친구들에 비해

 내가 준비한 것은 달랑 손바닥만한 스케치북 하나와 2B, 3B, 4B, 5B 연필 그리고 붓펜...

 

 

 

 

 미시령, 한계령, 진부령의 단풍들을 뒤로 하고... 

 가을의 바다를 보기 위해 해안도로를 달렸다.

 

 

 

 

 낙산해수욕장 근처의 바닷가란다.

 파라솔과 소나무와 벤치...

 가을 타는 여심이다.

 

 

 한계령 넘다가 은비령으로 차를 돌리니 역시 기대에 충족되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

 자연의 화폭 앞에 경계심이 풀리고, 마음과 몸이 그냥 녹아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