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의 여자들 - 이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최초의 여인 이브...

이브는 아담을 돕는 배필로 창조되었다. 아담이 독처하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못하여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셨는데 여자였다. 하나님은 창조물들을 완성하신 후에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다.

 

영국의 시인 밀턴의 말을 빌려보면 ‘고독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았던 최초의 것이다’라고 표현될 만큼, 혼자 쓸쓸히 지내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혼자 쓸쓸히 지내고 있는 아담에게 그와 같은 종류의 인간을 데리고 오셨다.  바로 남자 아담에게 있어서 최초의 타인은 여자 이브인 것이다.

아담은 모든 창조물을 관리해야 했고 이브는 그런 아담을 도와야만 했다.

수직적인 관계에 충실한 아담과 달리 수평적인 관계를 펼쳐나가는 이브에게 유혹의 손길이 다가왔다. 그것은 만족하느냐는 질문인 것이다. 하나님의 동산에도 결핍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결핍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결국에는 잉태와 해산의 고통을 통해 모든 산자의 어미가 된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