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성경속의사람들

신실한 종 - 엘리에셀

truehjh 2009. 10. 20. 00:21

 

성경에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떠나간다.

선택받은 사람도 있고 버림받은 사람도 있고,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고,

주인공도 있고 조연도 있고, 왕도 있고 신하도 있고,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구백 살이 넘어 죽은 사람도 있고 죽음을 보지 않고 불려간 사람도 있고,

의인도 있고 악인도 있고, 주인도 있고 종도 있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종이었지만 주인의 신뢰와 사랑을 얻은 가족 같은 사람이다. 

아브라함이 무자했을 때 그의 상속자로 지목했을 만큼 사랑하는 종이었다.

또한 백살에 얻은 아들 이삭을 위해 신부를 데리고 오는 일을 맡길 정도로 신뢰하는 종이었다.


아브라함은 부인 사라가 죽은 후 아들 이삭을 위해 신부감을 찾았다.

그리고 신부를 찾아 데리고 오는 일을 엘리에셀에게 맡겼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며느리감 리브가를 데리고 오는 일의 진행 과정 중에

세밀한 기도로 하나님을 의뢰하면서 합리적인 영성을 가지고 해결해 나간다.


먼저 주인이 명한 일들을 여호와께 의지하며 기도로 시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을 즉시즉시 받으며 일을 처리해 나간다.

첫 번째 환영 나온 사람을 제물로 드리겠다던 입다의 기도와는 전혀 다르게

차분히 기도의 응답을 받으며 리브가를 만나 차근차근 하나님의 뜻을 살펴 나간다.

그의 기도의 내용은 광신적이지 않아 지혜롭고 사려 깊은 성품을 잘 드러낸다.


또한 그는 종이지만 주인의 권위를 가진 사람이다.

주인의 명을 실행하고 주인의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줄 안다.

그리고 결론을 얻은 후에야 자신의 배고픔을 채우는 행동을 보아

본능보다 겸손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주인에게 신실한 종임과 동시에 나이들어서도 주인의 아들을 섬기는 충성스런 종이다.

삶의 위치가 어떠하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겸손하고 지혜롭게 처리해 가는 종의 모습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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