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참좋은이웃

예쁜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준 너...

truehjh 2009. 12. 28. 17:30

 

올해도 어김없이 종이로 된 크리스마스카드를 너에게서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우편함에 마음이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혹시 저 우편함 속에 너에게서 온 예쁜 성탄카드가 들어있지 않을까...


어린시절 설레이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했던 것처럼

그렇게 너의 카드를 기다리게 된다면 조금은 부담이 되겠지?

하지만 사실이다... 지금 이렇게 나이 든 어른이 되어서도 너로 인해

크리스마스의 낭만 한 조각을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말 할 수 없이 행복하다.


우표가 붙어 있고, 손으로 쓴 주소가 눈에 들어오는 빨강, 파랑, 초록의 봉투들...

아주 근사한 카드를 꺼내 보는 순간에...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낭만과 수수한 정서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게 된다.

이메일로 주고받은 카드와는 전혀 다른 감동이 있기에 말이다.

그래... 너의 말대로 ‘두근거림... 인내... 따스함... 활기...’ 바로 그것이지...


오늘 너에게서 온 멋진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며

온갖 색종이와 물감, 금실과 은실을 펴 놓고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던 시절이 생각나서

혼자 씨익 웃음 지었다. 또 다시 돌아가는 옛것에 대한 추억과 향수...


네가 유치원 다닐 나이에 우리가 교회에서 만났지...

너의 유년시절, 청소년시절, 청년시절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아온 우리들...

이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또 한 아이의 어머니가 되어서 자신의 아이가 다시

어린 시절 교회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염원하는 너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을 새롭게 해주는 너에게서 온 예쁜 카드

종이로 만들어진 또 한 장의 크리스마스카드를 오래도록 간직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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