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한겨울의 석양

truehjh 2010. 12. 20. 17:47

 

건물 사이로 보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아파트 주변 길을 잠시 걸었다.

2010년도 년말을 맞고 있는 날이지만 대기는 촉촉하고 부드러움으로 가득하다.

마음 문을 조금 여니 아름다움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나무 위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친구를 찾는 것일까

아직도 나무 가지에 달려있는 이름모를 열매들... 누군가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일까

보도블럭과 돌 틈 사이로 보이는 뿌리 깊은 풀들... 봄을 기다리는 것일까


인간의 거친 손길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생명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꿈틀대고 있는 자연의 숨소리...

나도 긴 숨 한 번 크게 내쉬니 가슴이 후련하다.


또 한해가 이렇게 가고 있다.

이제 내일을 걱정할 이유는 없어야 한다.

오늘 필요한 것들인 일용할 양식을 간구하면서

지금 있는 것들로 인해 감사하며 사는 삶이면 된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가짐의 변화가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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