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미국&멕시코(1999-2001)

[네번째 미국(1999년)] Rain Forest

truehjh 2012. 1. 27. 21:01

 

1999.12.27

 

오후 1시에 도집사님 집에서 출발...

5번 Free Way를 타고 매직마운틴을 지나 99번으로 바꾸어 달려갔다.

수평선과 같은 지평선만 보이고...

서먹한 네명의 어른들이 Van 안에 모여 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확실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 여행을 계획했음을 느낄 수 있는데도 왠지 어색하기만 하다.

 

 

1999.12.28

 

7:00 시에 Redding을 떠나 Eureca 쪽으로 달렸다.

차속에서 커피 한잔과 간단한 간식으로 아침을 마무리했다.

299번을 타고 Shasta-Trinity National forest 를 지났다.

이끼낀 나무들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우리는 각자의 상처를 내놓으며 솔직해지려했으나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하루를 거의 차속에서 지냈다.

차는 계속 길위를 달렸다.

산림 울창한 숲 속으로 길이 달리고, 우리 차가 달리고, 시냇물이 달리고,

달리는 물 속에서 송어가 춤춘다.

 

California에서 Oregon주로 넘어갈 때쯤 장난끼가 발동한 우리는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기로 했다.

우리가 차를 뒤로 움직이며 서성거릴 때

뒤에서 오던 차가 우리 옆에 지나가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이렇게 말했다.

Do you want to help?

우리 차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았나보다.

우리는 Oregon에서 Goodman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