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는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그 위에서 숨 쉬는 모든 생명들이 숨죽이며 이 열기를 견디고 있다.
인간이 제 정신을 가지고 견딜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잠시만 밖으로 눈을 돌려도 타들어가는 나무들과 마주치게 된다.
하늘 향해 탱탱하게 뻗어가야 할 탄력은 어디로 가고...
열기 오르는 땅을 보며 나뭇가지들이 늘어져있다.
누렇게 말라가는 나뭇잎들, 풀잎들과 함께 내 마음도 타들어 간다.
이 가뭄... 이 건조함... 이 목마름...
이틀 전의 간절한 외침이었는데...
오늘
비 내리는 소리...
잠시
감사한 마음이 솟구친다.
드디어...
기어이...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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