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Health Tech

수영(6) - 물속 걷기

truehjh 2012. 12. 1. 10:48

 

물속 걷기


수영장에 들어간 지가 벌써 12개월째로 접어든다. 6개월 정도 하면 수영을 조금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나는 지금도 수영을 못한다. 허리와 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배영을 제외한 다른 수영법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물속에서의 움직임은 많이 자유로워졌다.


요즘은 특히 물속 걷기에 재미를 붙였다. 누들이라는 평형기구를 사용해서 사지를 움직여 물속에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자전거타기 자세로 하는 이 운동은 두 팔과 두 다리뿐만 아니라 옆구리 근육을 움직여 주는 효과가 있어서 운동량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 젊은 시절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꿈을 많이 꿨다.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상상도 많이 했다. 물론 한번도 달려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이제 물 속에서 자전거를 탄 자세를 하고 아이들처럼 맘대로 움직여 본다. 물 속에서의 운동과 놀이를 통해 온 몸의 근육들을 움직여 주고 호흡을 조절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바람직한 효과 중에 하나이다.


스트레칭 외에 특정한 운동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던 차에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 내 몸을 위해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축복이라면 축복이다. 규칙적으로 재활스포츠센타에 가야만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몸과 마음이 약해지고 느슨해진 삶의 리듬에 활력을 주는 움직임이며 또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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