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학생회를 맞고 있던 옛 시절에...
개성이 강한 한 학생의 어머니셨던 분이 집에 다녀가셨다.
벌써 몇 십 년이 흘러 서로의 흰 머리가 생소할 정도였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그리고 그 아들의 선생이었던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셨다.
직접 만드신 비단 보자기에 커다란 꿀단지를 곱게 싸고,
영양 만점인 떡을 큰 상자에 넣어,
그 무거운 보따리를 양 손에 들고 오신 그분을 생각하니 고맙고 또 죄송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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