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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고전 16: 14) -1-

truehjh 2013. 2. 5. 00:09

 

교회사랑(1)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 고린도전서 16 : 14 -


오늘 또 대형교회 목회자의 부정직함이 드러난 뉴스를 접했다. 최근에 물의를 빚고 있는 목회자들의 일련의 행태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인간에게는 승승장구가 독이 된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거꾸러져야만 뒤를 돌아 볼 수 있으니 참으로 연약한 존재다. 삶의 부침이 있어야 자기를 돌아보며 피조물임을 고백하는 계기가 되니 말이다. 앞을 향해 달려갈 때는 자신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만 보일 뿐 뒷모습은 볼 수가 없는가 보다. 목표가 하나님께 있는지를 자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처음부터 원래 죄인이었음을 알게 하는 원점을 돌아보면서 겸손해질 줄도 알아야 한다.

 

교회공동체나 그 공동체를 대표하는 사람들에게 도덕성의 문제가 생길 때마다 기독교의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여러 가지 옹호론과 비판론이 한꺼번에 등장해서 본질을 흐려놓을 때가 많다. 교인들이 말하는 교회사랑 즉 공동체사랑의 형태를 두 가지로 요약해 본다면 하나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자신의 과오를 회개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용기를 가져야만 공동체도 살고 개인도 산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문제를 들추어내어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것은 사탄이 하는 일이므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덮으라는 것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첫 번째의 사랑은 정죄의 형식으로 드러나고 두 번째의 사랑은 무분별함의 속성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나약한 인간의 모든 분열과 무분별함을 통해서 정의와 사랑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피조물인 인간의 본질은 연약한 죄인이며 그 죄성을 통해 회개를 촉구하신 후에 자복하는 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는 언제나 매순간마다 그분의 주권 하에 설 수밖에 없음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