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생일일기

_ 서른한 번째 생일

truehjh 2013. 4. 29. 00:04

1986.03.17

 

내가 네 말로 너를 판단하노니  - 눅 19:22 -

 

요즘... 나의 영혼이 탁하여짐을 느끼게 됩니다.

사악한 본성이 선을 향한 노력을 깨뜨립니다.

언제나 잡스러운 생각으로 머리 속을 채우고

나의 입으로 나오는 것들이 나를 더럽히고 있습니다.

나는 교회의 상황들이 좀 성스럽게 전개되어 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나의 지혜는 너무도 인간적인 면으로 발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내가 자라난 환경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도 간사한 생각이며,

무책임한 결론입니다.

나는 나에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의식에 대하여 불손하며,

또 성의 없는 모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에 대한 반항일 수도 없고, 대응책도 아닙니다.

회피이며 두려움에 의한 무기력한 태도입니다.

자신감을 상실한 인간은 가장 불쌍해집니다.

자꾸 부정적인 면으로 판단하게 되는 나의 두뇌회전과

속에서 나오는 언어들이 나를 괴롭힙니다.

난 교회의 행적적인 면에서 멀어지고 싶습니다.

순수한 평신도로써 감사하며, 감동하며 살고 싶습니다.

주님!

지금의 나의 관심사로부터 멀어지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살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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