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생일일기

_ 서른네 번째 생일

truehjh 2013. 5. 7. 00:30

1989.03.15

 

상대방의 감정을 살펴보는 것이 그 사람을 아끼는 것일까.

감정을 상하지 않게...

자신 있게 내리는 결론이 하나도 없다.

나는 그냥 살고 있으며

그냥 숨을 쉬고

공전하는 사색의 윤회 속에서

스스로를 태우며

불완전 연소되는 자신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며

고통스럽게

자기를 태우며

그리고

최후로 부를 이름을 애써 지우며

애써 지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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