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긴 면 스웨터는
아주 추운 날 두터운 코트 속에 입기에는 안성맞춤이지만
실내에 오래 있을 때는 목이 답답하기 때문에 좀 버겁게 느껴지죠.
특히 요 몇 년 동안은 추운 날 꼭 나가다녀야 할 일도 별로 없어서
그냥 옷서랍 속에서 공간만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순면실로 된 스웨터라 버리기 아까워서 목의 길이를 줄여보기로 했답니다.
우선 적당한 길이에서 한 코를 빼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흰색 실로 한코한코 다 연결시켜 놓았죠.
방심한 순간 코가 풀릴까봐서요.
다음에 대바늘을 이용해 마무리했는데
자체의 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잘려나간 부분을 조심스럽게 풀어보았는데 잘 풀렸거든요.
오래간만에 하는 솜씨라서인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세 시간 반 동안 꼬박 앉아서 뜨개질이 아닌 리폼을 했더니 어깨가 뻐근...
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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