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겨울비

truehjh 2014. 11. 30. 16:47

온통 잿빛 하늘 아래로

차갑게 내리고 있는 겨울비가

무거운 마음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놓습니다.

 

짙은 안개 같이 내리는 이 비가

언제 멈출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시간에

 

그냥 우두커니

창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니

우산도 외투도 없이 차가운 빗속을 거니는

내 모습이 유리창에 비칩니다.

'Dialogue > Oh, Happy D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년 1월 첫날에  (0) 2015.01.01
12월  (0) 2014.12.10
가을꽃 코스모스  (0) 2014.10.08
언니와 형님  (0) 2014.09.19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0) 201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