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Oh, Happy Days!

짝사랑

truehjh 2015. 1. 13. 00:37

 

짝사랑인 줄 몰랐다.

정말 몰랐다.

 

오랜 사랑을 끝내니

그 빈자리에 허무한 마음이

물밀듯이 밀고 들어와

숨이 가쁘다.

 

사람들은

아니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것을

서로 신뢰하는 것을

서로 조금씩 손해보려고 마음먹는 것을

가능하게 할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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