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Note

기독교인의 삶은 답 없이 사는 것 배우는 것 / 하우어워스

truehjh 2015. 2. 13. 22:11

하우어워스,

"기독교인의 삶은 답 없이 사는 것 배우는 것"

                                                                 2014.12.09 14:57:10 김성회 peace@newsnjoy.us

 

인생이 왜 이러냐고? 묻지마라, 모른다.

 

...중략...  

~의 인생에 대해서 우리가 무어라 말 할 수 있을까.

 

모른다, 묻지 마라.

 

나는 기독교 신학자다. 사람들은 내가 이런 질문에 답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난 이런 질문에 뭐라 답변해야 좋을지 전혀 알지 못한다. 내가 기독교 신학자로 살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우리가 이런 질문에 답변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정도가 될 것이다. 우리의 인간성이라는 것은 그런 질문을 자꾸 하게 만든다. 만약 우리가 현명하다면 침묵 안에 머물러야 한다.

 

기독교가 세상을 이해하는 "정답"이라고 짐작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이라고 기독교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이다. 그런 "정답"은 기독교를 설명으로 폄하시킬 뿐이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답이 없이 사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답이 없이 사는 방법을 배우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다. 믿음이라는 것은 답을 모른 채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다. 너무 쉽게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나의 주장이 최소한 내가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내 인생이 왜 무진장 흥미로운지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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