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장애해방

[스크랩] 장애인도 문제없이 떠날 수 있다

truehjh 2015. 12. 5. 09:27

 

장거리 여행, `캐니언 스타`로 장애인도 문제없이 떠날 수 있다.

 

http://auto.daum.net/review/read.daum?articleid=184444&bbsid=27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외출은 힘든 일이다. 시설 대부분이 비장애인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집 앞 외출도 힘든 지체장애인에게 장거리 여행은 꿈 같은 일이다. 미국의 유명 모터홈 제작사인 NEWMAR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보다 편리한 이동을 위한 모터홈을 제작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설계된 A 클래스 모터홈 `2016 캐니언 스타(2016 Canyon Star)`를 소개한다.

 

캐니언 스타는 트림에 따라 10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그중 휠체어 탑승 리프트가 탑재되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은 3911이다. 섀시는 포드의 F-53을 기본으로 한다. 포드에서는 모터홈 제작용도로 활용되는 차대를 위한 별도의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모터홈 시장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익스테리어를 살펴보자. 외관의 포인트를 결정하는 데칼은 Regency, Monorail 2가지로 구분된다. 데칼의 패턴은 동일하며, 디자인은 바람을 뚫고 나가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면부는 5각형 형태의 그릴과, `V`형태의 범퍼로 인하여 듬직하고 인자한 아저씨의 모습이 연상된다.

 

외부의 편의시설을 살펴보자. 우측에는 6개의 스토리지와 출입구가 배치됐으며, 캐니언 스타 3911을 상징하는 휠체어용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6개의 스토리지 중 4개는 수납을 위한 공간이다. 나머지 2개의 공간 중 하나는 외부 활동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주는 TV와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또 다른 공간은 5,500W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휠체어의 내부 진입을 위한 리프트는 리모컨을 이용하여 UP/DOWN이 가능하며, 거치 준비를 끝내는데 약 20초가량이 소요된다.

 

좌측에는 6개의 스토리지가 마련되어 있다. 이 중 4개의 스토리지는 우측의 수납공간과 연결되는 공간이다. 나머지 2개의 공간 중 하나는 미국의 모터홈을 특징 하는 샤워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캠핑 중 외부에서 묻은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내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다른 공간에 마련된 것은 물탱크의 청수를 한 번 더 정수하는 여과시스템이다.

 

정박 후 내부 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는 구성도 가지고 있다. 좌측으로는 거실과 침대, 우측으로는 침대가 팝업되며 확장된다. 리모컨을 이용하거나, 차량 내부에 마련된 버튼을 누르면 전동으로 작동하며, 완전하게 확장하는데 약 30초가량이 소요된다.

 

내부의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은 타 브랜드의 A 클래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나 따듯한 느낌이 들며, 고급 바닥 소재인 라미네이트 나무를 사용하여 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포근함을 연출했다. 캐니언 스타 3911의 가구 배치는 휠체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낮은 위치에 배치되었으며, 휠체어 운용상 발생하는 문제를 방지 하기 위하여 가구의 배치를 최소화했다.

 

내부 공간은 거실, 주방, 욕실, 침실로 구분된다. 앞 열의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360도 회전되는 형태로 제작됐다. 운전석 뒷공간에는 소파가 구성되어 있다. 시트와 소파는 미국의 명품 가구브랜드인 `Flexsteel`의 것을 사용했다. 조수석 뒷공간은 팝업 형태로 올라오는 LED TV가 매립되어 있다.

 

주방으로 진입하면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한눈에 들어온다. 싱크대를 비롯한 주방의 전반적인 가전들이 낮은 위치에 배치됐다. 비장애인이 사용하기에도 부담되지 않는 높이에 위치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생활 공간 포지션을 잘 잡아냈다. 3구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가 구성되어 다양한 음식조리가 가능하다. 싱크대의 맞은편에는 작은 식탁이 구성되어 있다. 식탁과 함께 배치된 의자 역시 Flexsteel의 것을 사용했다.

 

욕실과 주방 사이에는 식료품을 저장하는 공간과 세탁기와 건조기가 탑재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는 장기간 여행에도 충분한 저장 공간을 제공해준다. 실제로 유럽과 미국, 캐나다와 같은 나라에서는 A 클래스와 같은 대형 모터홈을 대여해서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욕실에는 세면대, 샤워부스, 변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세면대의 포지션 역시 낮게 배치되어 있으며, 샤워부스에는 장애인을 위한 폴딩형 의자와 손잡이가 구성되어 안전에 도움을 준다. 세면대는 휠체어 탑승자가 밀착할 수 있도록 아래쪽 공간을 비워두었다. 변기 역시 좌/우측과 뒤쪽 공간에 안전 손잡이를 구성해두었다.

 

침실 공간에는 침대, 옷장, TV가 배치되어 있다. 타 브랜드의 A 클래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침실의 공간이 넓다는 것이다. 이는 휠체어 거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침대의 사이즈는 1,524X2,032(가로X세로)이며, 헤드 부분은 리모컨을 이용해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침대의 좌/우측에는 조명이 배치되어 취침 전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캐니언 스타 기본형의 가격은 159,096달러부터 시작된다. 한화로 1억 8,482만 원이다. 각 트림별, 옵션별로 가격 상승이 되며, 상세 내용은 NEWMAR홈페이지(http://www.newmarcorp.com)에서 별도 상담을 신청을 통하여 가격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캐니언 스타 3911은 비장애인을 위한 A 클래스 모터홈과 비교하면 구성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캠핑을 즐기고,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캐니언 스타 3911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도 캐니언 스타 3911과 같은 장애인을 위한 캠핑용 모터홈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