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 계획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이었는데...
오전에 갑자기 평화의 전화...
언니가 파주쪽에 모임이 있어서 모시고 오기로 했단다.
날씨도 좋으니 먼길 오는 김에 만나자고 한다.
나야 당근 OK... ㅎ..ㅎ..
우리는 헤이리를 향해 갔다.
예술인 마을에 들렀다가... 프로방스로 가서... 계단 때문에 내려가지는 못하고...
주차장 주변에 있는 파스타집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오랜만에 라구나비치의 추억을 들춰내어 떠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젊은 날의 치열한 삶을 공유하고,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함께 깔깔 웃으며,
아무런 격의없이 지나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마음...'
합창단에서 부르던 노래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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