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Basecamp/Review

영화 - 보헤미안 랩소디

truehjh 2018. 11. 25. 15:05


보헤미안 랩소디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어제 오후에 완전 다운되어 있던 나를 위로하듯 남동생이 식사와 영화에 초대했다. 갈까말까를 잠시 망설이다가 움직이는 것이 다운상태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일 것 같아 가겠다고 대답했다. 우선 소화제, 위벽보호제, 소염진통제와 유산균까지 입에 털어 넣고 물 한 모금으로 넘긴 후에 주일예배를 위한 성경찬송을 가방에 따로 챙겨 넣었다. 나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퇴근하는 동생 차에 올라탔다.

 

저녁식사는 출판단지 지혜의 숲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식사하기 전에 도서관 분위기의 인증샷을 날리고...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에 가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했다. 두 시간 이상 앉아있을 것을 걱정했는데 무리없이 잘 버텼다. ‘의 음악이 이완의 힘을 발휘했나보다.

 

영국 락밴드 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과 삶을 그린 영화라고 할까. 스타보다 전설이 되고 싶었던 아티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적 천재성과 질곡 많은 인생이야기가 무엇보다 솔직하게 그려진 영화인 것 같아 이해하기 쉬웠다. 밴드의 초기발전 과정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사건들과 함께 구성원 간의 끈끈한 가족애도 그려져 있어 그런대로 괜찮았다.

 

마지막 20분 정도의 공연무대는 감동적이었다.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럴 만도 하겠다. 영화 속의 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의 열광적인 모습을 보면서 세계의 젊은이들을 매혹시키고 있는 우리나라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상상해 보았다. 무엇인가에 열중할 수 있는 젊음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