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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럽 4개국 도시] 프랑스 파리(5) - 파리 빅버스 시티투어 둘째 날

truehjh 2019. 10. 15. 21:08

2019.08.24.(1). 파리 빅버스 시티투어 둘째 날

 

어제는 빨간 노선의 빅버스를 타고 파리 도심을 돌았고, 세느강 유람선에 탑승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파리 빅버스 시티투어 둘째 날이다. 파란 노선을 타고 어제 가보지 못한 코스를 돌아볼 생각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미 파리 빅버스 2일 사용권과 유람선 탑승권이 연결된 티켓을 구입해 놓아서 아주 편리하다.

 

숙소를 일찍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하루를 시작했다. 아직 시차에 적응이 안되어 새벽이면 모두 잠을 깨니 일찍 일어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원래는 늦잠도 좀 자면서 아침 시간을 숙소에서 여유 있게 보내고, 11시경 체크아웃하려고 했다. 먼저 북역으로 가서 짐을 맡기고 남는 시간에 파리를 더 돌아다닐 계획이었다. 그런데 숙소 주인이 8시 전에 집을 비워줄 수 있느냐고 물어왔단다. 집수리하는 사람과 시간을 조정하기 곤란해서 그런단다. 대신 짐가방들은 우리가 편리한 시간에 가지고 가도 된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다. 짐가방 맡겨야 하는 일이 수월하게 해결되어서 다행이라고 모두 좋아했다


  

남은 밑반찬과 음식들을 꺼내서 아침을 먹고, 간편한 차림으로 숙소를 나왔다. 짐은 이미 다 싸놓은 상태다짐가방들을 그대로 놓고, 일찍 몸만 나가면 되니까 여러가지 부담이 줄어들어 기분은 가볍다.


빅버스를 타기 위해 에펠탑 쪽으로 걸어갔다. 어제와는 다르게 주변에 경찰들이 깔렸다. 파리에서 G7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한다. 조용한 거리를 걸으며 어제 일을 상기했다. 따로 다니지 말고 뭉쳐 다녀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다.

 

에펠탑 앞에서 빨간 노선을 타고 네 번째 정류장에서 내려 파란 노선으로 바꿔 탔다. 7시 제네바행 테제베를 타러 가기 전까지는 파리 시내에 있어야 한다.






 

몽마르트 언덕에서 내려 시간을 보내려고 파란 노선 버스를 탔는데, 그렇게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언덕 아래 정류장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가야 한단다. 하여 내리기를 포기하고, 버스 안에서 주변의 길거리를 구경만 했다. 예술인들이 모여든 장소라서 그런지 다양한 모습의 극장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특히 요란한(?) 상점들의 윈도우가 눈에 띈다.












 

파란 노선은 생각보다 짧은 거리를 운행한다. 11시가 조금 넘어서 루브르박물관역 근처에서 내렸다. 점심식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마침 길 건너편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들어갔다메뉴를 가지고 온 직원은 친절하게도 12시까지 기다렸다가 주문을 받겠다고 한다. 의도하고 찾은 식당은 아닌데 메뉴판에는 달팽이 요리가 있다. 드디어 파리에서 달팽이 요리를 먹을 기회가 생겼다.




기분좋게 점심을 먹고 나와서 루브르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늘에서 사진도 찍고 쉬기도 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아예 포기했다. 여유있게 관람할 시간도 없거니와 휠체어를 준비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늘에서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다가 다시 빅버스를 타기 위해 세느강변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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