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국민주권

[국민주권] 대림절 첫째 주 -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truehjh 2024. 12. 4. 19:21

 

대림절 첫째 주 화요일, 그러니까 어제(2024123) 늦은 밤 1030분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오늘(2024124) 새벽 1시 2분에 190명의 국회의원이 모인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결의안을 결의했다. 150여분 만이란다.

 

캄캄한 밤이었던 70년대 80년대 나의 젊은 시절에 선포되던 계엄의 망령은 사라진 줄 알았더니, 총칼보다 빠르게 SNS가 춤추는 시대인 2024년에 다시 돌아왔다.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국회에 공수부대를 투입하는 대통령의 위험한 인식이 문제의 핵심이다. 협치해야 하는 야당들을 적으로 간주하는 참 무도한 정권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하다니 말이다.

 

다행히 신속하게 행동한 국회의원 190명과 국회 앞에 재빠르게 모여든 시민과 서두름 없는 MZ 계엄군 덕분에 유혈사태 없이 진정되었다. 그러나 계엄 재발령 위험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나의 머리는 참 복잡하다. 대통령은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잘 모르겠다. 왜 계엄을 선포했을까. 도대체 왜???

 

코너에 몰려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그것이 더 이상하다. 또 막상 터드려 놓고선 너무 허술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서 더더욱 이상하다. 국가적으로는 계엄 실패가 정말 다행이지만 계엄 선포 자체가 너무 이해되지 않는다. 이다음은 또 어떤 괴이한 행동을 취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