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장년시대(2005~2014)

50세... 저는 누구입니까

truehjh 2006. 8. 6. 19:23

2015.03.15.

50세... 저는 누구입니까

 

하나님 아버지!

태어나서 반백 년이 지나도록 저는 아직 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저는 누구입니까.

저는 누구이어야 합니까.

저는 무엇 하는 인간입니까.

50년을 애쓰면서 살아왔지만, 지금 아무런 존재도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하나님의 은총 아니고는 이 모습으로도 존재할 수 없음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주님.

지금 저의 존재감이 너무 미미해서 행복하지 않습니다.

제 소유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으로 인해 마음이 너무 가난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무 것도 아니라는 허무함으로 인해 소망이 없습니다.

목숨을 앗아갈 정도의 고통없이 살게 해주심이 감사하지만,

인생의 황홀함을 느낄 수 없었던 지난 시간들이 자꾸 짜꾸 아쉬워집니다.

주님.

저를 위로해 주십시오.

저를 위로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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