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마음은 가벼웠다. 아마도 분립개척에 대한 취지와 상황 설명을 듣게 되어서일 것이다. 분립개척은 연합상생협력이라며, 지역의 연약한 교회를 돕고 회복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일은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볼때 선교적 교회로서의 책임이기도 하다는 위임목사님의 설명이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 교회는 7년 전에 분립개척된 교회다. 7년밖에 안 되는 교회인데 벌써 세 번째로 분립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분립개척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이 일군 교인들을 다른 교회로 떠나보내는 일은 목회자로서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목양의 결과물이기도 한 교인들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가 아니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 교회 목사님은 그 일을 결단하고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