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중국(2010)

[2010 중국의료선교여행] 선교여행 후기...

truehjh 2010. 8. 17. 15:09


선교여행에서 돌아와 긴장을 푸니 지독한 몸살이 찾아왔다.

무더운 여름날에 죽은 듯이 누워 2~3일을 보내고 나서야 좀 살 것 같았다.

젊었을 때와는 달리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아니 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고 나서... 오빠생일, 동생생일, 막내동생 휴가 등의 이유로 가족모임이 잦았다.

장성한 형제들이 모여 음식을 먹으며 화기애애한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또 일주일이 흘러갔다.

그 사이 틈틈이 여기저기에 전화로 보고도 하고, 교회 홈피에 의료선교후기도 올리고,

새로 이사한 사무실과 장애여성학교에도 나가고, 셀모임도 가지고,

선교사님께 감사의 메일도 보내고, 드디어 약정리까지 끝냈다.

약을 다 정리해 놓고 나니... 이제야 나의 일이 끝난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약을 정리한다는 것은 개인이 운반해 온 약들을 모아 다시 효능별로 분류하는 일인데...

각각의 약박스에 넣고 약품리스트를 작성하느라고 어제 하루 종일과 오늘 반나절을 보냈다.


2010년도 중국의료선교 준비를 시작하면서 크고, 작은 근심거리가 너무 많았다.

하나님께서 해주실 크고 놀라운 일을 기대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중국이라는 상황에 맞추어 준비하는 것이 너무 벅차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나의 적은 믿음 때문에 미리 걱정한 문제들은... 준비하는 과정 중에 차례로 모두 해결되었다.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준비해 준 팀원들의 헌신을 통해..

장비와 약품이 무사히 도착했고, 비행기티켓문제, 통관문제, 공안문제, 진료문제 등등이

별 무리 없이 잘 진행되면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해결해 주시는 손길을 경험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며 최선을 다 하는 것 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준비하면서 드렸던 우리의 기도제목들을 다 이루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구슬땀을 흘리며 진실한 마음으로 애써주신 모든 스텝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들의 순수한 사랑과 헌신을 주께서 받아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들의 사역이 현지의 선교사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육신의 건강을 되찾아 하나님을 찬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참여자 모두가 진정한 봉사의 기쁨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의료선교는 북한에 대하여 눈을 돌릴 수 있는 구체적 기회였기 때문에 

나 개인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의료선교여행이 되어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