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학교] 제1기 장애여성학교 글쓰기반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컨텐츠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것과 상관없이 아주 오랫동안 내 손에서 떠난 적이 없는 작업이 글쓰기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쓰고 있는 일기,누군가와 지속해서 주고받은 편지들, 읽은 책, 본 영화, 다녀 온 전시회나 감상회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을 적어 놓은 노트, 짧은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 싶어 써놓은 몇 가지 수필들,순간의 감상들을 놓쳐버리기 안타까워서 끄적거려 본 여러 장의 메모들 등... 나 자신에게 의미 있는 그러한 글들의 독자가 되어 보면글이 바로 내가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일들의 흔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 바로 기록하는 일 즉 글쓰기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글쓰기가 유독 나에게만 즐거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