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8. 토(1) 조금 일찍 일어나 샤워를 하고, 빈폴 리버프론트 호텔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뷰가 아주 좋은 방이었다. 한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강과 다리가 보인다. 수평선과 바다와 그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다리와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멀미가 나서 사진만 찍고 멀리의 풍경을 보기로 했다. 이른 시간에는 별로 분주해보이지 않았는데 출근시간이 다가오니까 강을 건너는 다리 위는 온통 오토바이로 뒤덮여 있다.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에 올라타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개미가 줄을 서서 이동하고 있는 모습과 흡사해 보였다. 일을 하러 나가는 개미떼처럼 보인다고 하면 인간 존엄을 헤치는 경박한 표현이 되는 것일까. 28층의 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