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3

_ 예순여섯 번째 생일

2021.03. 오늘은 예순여섯 번째 생일, 지인들이 전해주는 생일축하 메시지로 행복한 하루를 열었다. 어제도 그랬다. 나의 태어남을 축하해 준 사랑하는 형제자매조카들, 우정 깊은 친구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형제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는 것 같다. 나이 들어서 그리고 혼자 살면서 알게 된 깨달음이다. 그들 덕분에 홀로 사는 노년의 삶이 그리 쓸쓸하지는 않다. 아직까지는... ㅎ..ㅎ.. 특히 이번 생일에는 축하받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서 축하를 받았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서로에게 지지가 되어주는 몇몇의 사람들이 보내주는 축하를 기대했는데, 한 사람도 빠지지 않았다. 작은 서운함이나 결핍이라는 감정이 한구석도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충족되었다. 강요받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