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봄이... 오고 있긴 한가보다. 하는 일도 없는데 몸이 찌뿌듯하고 피곤하고 나른하고 머리속에 아지랑이 피어올라 몽롱하기까지 하다. 봄이... 오고 있긴 한가보다. 길가에서 잠들어 검다 못해 잿빛이 된 개나리 울타리 사이로 연두빛 노랑이 고개를 살짝 내밀까 말까 하고 있다. Dialogue/Oh, Happy Days!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