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

2021-08 제주도(2) 우도

어제저녁 자기 전에 허겁지겁 먹은 바나나 때문에 배가 부글부글 불편했지만, 그래도 식사는 하고 움직여야 할 것 같아서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룸으로 올라와서 창문을 열고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을 때야 비로소 핸드폰이 아직도 비행기모드임을 발견했다. 열어보지 못한 카톡에 늦은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핸폰이랑 친하지 않은 나지만 해도 해도 너무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름다운 아침이다. 렌트한 차를 타고 성산항에 도착했다. 승선권을 사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온 배를 타고 가서 우도의 선착장 천진항에서 하선했다. 도토리 부녀는 올레길로 떠나고, 작은 올케와 나는 이동수단을 마련하려고 두리번거렸다. 자전거나 전기차를 렌트해 주는 사람들은 우리..

202103(5) 제주도 - 집으로

2021.03.22.(월) 7시에 일어나 과일과 달걀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배낭을 짐으로 부칠 수 있게 정리한 후 잠금장치가 없는 배낭이므로 여러 가닥의 실로 붙들어 맸다. 비행기와 차에서 필요한 것들은 가볍고 작은 비닐헝겊 배낭에 따로 챙겨 넣었다. 8시 50분에 숙소에서 출발. 제주도 동북부 해안을 따라 공항으로 간다. 눈덮힌 한라산도 보이고, 흐드러지며 날리는 벚꽃잎도 보인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바다색이 더 예쁘다. 렌트카 사무실 주변에서 주유하고, 사무실로 들어가 차 점검을 받은 후 반납하고, 셔틀버스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 도토리는 공항 근처 올레길을 좀 더 걷다가 늦은 비행기를 타고 천안으로 간다고 하여 헤어지고, 우리는 간편인증을 위해 손바닥을 등록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