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3. 금(1). 오늘은 로마시티투어로 일정이 잡힌 첫날이다. 호텔 조식을 끝내고 9시까지 집합장소로 나가는데 찬바람이 심상치 않다. 날씨는 잔뜩 흐려있고, 빗방울이 떨어지다 말다 하여 으스스하다. 날씨가 이러면 제일 먼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휠체어의 배터리가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란다. 이미 해님이 자상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해놓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배터리와 스틱이 젖지 않도록 비닐커버를 씌우고 얼른 출발했다. 제노바호텔 앞에 버스가 정차해 있었다.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거리에서 리프트를 통해 훨체어로 오르고 내려야 한다. 그 과정과 시간이 장난이 아니고, 층계를 통해 올라가는 단원들의 휠체어를 차의 트렁크 안으로 따로 옮겨야 하는 수고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장님과 지휘자님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