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몽골(2008)

[몽골의료선교여행(2008)] 헌신예배와 파송

truehjh 2008. 9. 10. 20:53

 

오늘은 사무실에서 할 일을 미루어 놓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금요일 청년들의 헌신예배 중에 몽골의료선교 파송을 위한 특별순서가 있다고 하여

의료선교팀원들은 모두 참석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헌신예배를 드리는 젊은이들의 생동감과 순수함과 수줍음을 보면서

그리고 기도와 찬양으로 응원하며 두손을 펴서 축복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지나간 시간들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교회를 향했던 젊은 시절의 벅찬 열정이 새삼스럽게 그리워진다.

마음 문을 열고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순간들이 나에게도 있었다.

지금은... 차가운 가슴으로... 거리를 두고... 뛰어들게 될까봐 뒷걸음치며...

그렇게 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이 식은 것은 아닌데...

매순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삶을 실천하며 살고 싶은데... 

가슴에서 열정이 식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

거룩한 열정이 제공하는 힘이 고갈된 상태라고나 할까...

아마도 나이 탓이라고 스스로 변명하고 있지만 그것은 겸손한 대답이 아님을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