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몽골(2008)

[몽골의료선교여행(2008)] 약국에서의 선교

truehjh 2008. 10. 6. 23:18

 

몽골에서 돌아온 지도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평상심을 되찾기가 어렵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 때문일까?

 

올해는 작년에 비해 환자도 많았지만 쉴 수 있는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좀 힘들었다.

의료선교라 해도 원래 약국의 업무는 완전 노가다(?)다.

가기 전부터 약품과 조제기구 및 필요한 서류들을 꼼꼼히 챙겨야 하고

돌아와서는 투여량 계산해서 그 많은 약들을 다시 정리해 놓아야 하니 말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대충 큰 약 보따리들은 풀었는데 아직 멀었다.


이번 몽골의료선교의 약국업무는 작년에 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되어서 좋았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아시고 환경을 바꾸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지난번에는 약국이 그곳 교회와 우리 몽골의료선교팀의 사랑방처럼 되어서

약국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은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약국의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았다. 


약사가 환자와 눈을 마주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셋팅을 할 수 있었고

또한 유능한 통역인을 배치 받았다.

약국의 통역을 맡은 사람은 울란바타르대학에서 한국어학을 전공한 몽골인이었는데

차분하고 꼼꼼하게 통역해 주어서 약사가 말하는 것 이상으로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 같았고

투약 받은 환자가 복용법을 이해했는지를 약사가 직접 점검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통역인은 내가 조제하는 동안 약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에게 교회에 다니는가를 물어보고

아니라면 그들에게 예수를 소개하면서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다.

비록 통역의 입을 거치기는 했지만 약국에서 직접 몽골인의 손에 약을 건네주면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도 감사했다.


첫날에...





 둘째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