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 바꿔 줄께... 전화 받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아주 잠시 동안이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가 갑자기 살아오신 것 같이 느껴졌다.
순간적이었지만 이런 착각도 가능하다니...
인간의 지각이란 전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지금까지 우리 집의 가족문화에는 설 명절에 산소를 찾아가는 행사는 없었는데...
동생은 갑자기 아버지의 체취가 그리웠나 보다.
올케와 함께 찾아간 아버지의 산소 앞에서 나에게 익살스런 소식을 전한 것이다.
유머와 효심이 가득 담긴 동생의 말 한마디가 멋진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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