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북유럽3국(2009)

[스웨덴(2009)] 발표자료를 보내고... 한국적인 기념품을 준비하고...

truehjh 2009. 4. 10. 22:48

(090404) 발표 자료를 보내고... 한국적인 기념품을 준비하고...


총회에서 발표할 자료들은 이미 보냈다.

통역을 위해 서둘러 자료를 보내야 했다.

기관 방문을 하거나 초청을 받을 때에 드릴 기념품들을 준비하는 일이 남았다.

인사동에서 알아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하여 남대문 시장으로 갔다.


오래간만에 참으로 오래간만에 시장 한 복판에 서서 서성거려 보았다.

재미도 있고 왠지 모를 경이감과 흥분되는 마음이 에너지가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은 역시 살아 숨쉬는 삶의 현장이다.

우리는 조금은 고급스러운 자개장식품을 골랐다.

기관 방문용 7개, 초대해 주시 분들에게 드릴 기념품 8개, 민속화가 그려져 있는 부채 5개를 샀다.

여왕은 참으로 익숙하고 냉정하게 흥정을 한다.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나는 좀 챙피한 기분도 들었고

적당히 여유롭게 구입하고픈 마음도 없잖아 있어서 조금은 불편했지만

마음에 드는 선물과 기념품들을 찾았다는 생각에 만족하기로 했다.


물건을 사고 나니 배가 고파서 우리가 가끔 들리던 돈까스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많이 걸어서인지 다리가 아프더니 쥐가 난다.

더 이상 못 걷겠다. 그래서 시청 주변 어디선가 삼계탕을 사서 먹고 수다를 떨다가...

여왕의 사무실에 가서 커피 한잔을 얻어 마신 후에 집으로 돌아 왔다.

걱정이 된다.

이정도의 걸음으로 경련이 나는데 과연 잘 걸어 다닐 수 있을까...

스톡홀름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거의 걸어 다닌다는데...

나는 좀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조건인 것 같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