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There/북유럽3국(2009)

[스웨덴(2009)] 식사로의 초대 - 유서 깊은 식당

truehjh 2009. 5. 20. 23:27

유서 깊은 식당 Den Gyldene Freden 에서의 점심

 

스톡홀름의 구시가지에는 몇 백 년 이상 된 건물들이 즐비하다.

비좁은 골목길에서 많은 사람들을 스쳐지나 가며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는 거기에 있었다는 음식점을 찾아 갔다. 수수한 건물의 1층 벽에는 Den Gyldene Freden 이라는 작은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Den Gyldene Freden은 1722년부터 이어져 왔다는 레스토랑의 이름이다.

스웨덴에서 역사적인 인물들 누구누구가 매일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ㅎ... ㅎ...

첫 번째로 받은 식사초대였지만 초대자를 만날 수는 없었고 마음으로 밖에 감사할 수가 없었다. 안내하시는 분이 미리 예약을 해 놓으셔서 확인만 하고 각자의 겉옷을 맡긴 후 안내되는 좌석에 앉았다. 

낡은 마루와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그 위에 켜진 촛불 하나가 인상적이다.

바에서는 남자들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건너 코너에서는 젊은 남녀가 마주 앉아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나는 빵을 찍으려고 양해를 구했더니 예쁜 아가씨가 흔쾌히 승낙을 하며 포즈까지 취해준다. 웃음을 곁들인 서비스가 만점이다.^^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난 닭고기 요리를... 친구들은 생선요리를 선택했다. 거기에 따르는 감자요리가 조금씩 틀려서 서로 먹어 보라고 권하는 즐거운 식사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