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짐을 싸고 피나투보 화산 주변에 있는 푸닝 온천으로 옮겼다.
이런 코스는 또 나에게 갈등을 주는 계기가 된다.
보통의 사람들도 올라타기 힘든 작은 트럭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짜증난다.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조용히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이 더 짜증이 난다.
단체 생활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피하다 보면 우울해 지고 웃음을 잃게 된다.
오늘도 그랬다...
여섯 번이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도 그렇지만
온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나를 혼자 있게 할 수 없어 자신들의 행동을 축소시켜야 하는 착한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더욱 힘들었다.
'Mission&Trip > 필리핀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필리핀 의료활동 CTS 뉴스와 동영상 (0) | 2009.08.24 |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6일 (0) | 2009.08.08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4일 (0) | 2009.08.08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3일 (0) | 2009.08.08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2일 (0) | 2009.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