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Trip/필리핀 2009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5일

truehjh 2009. 8. 8. 23:57

 

호텔에서 짐을 싸고 피나투보 화산 주변에 있는 푸닝 온천으로 옮겼다.

이런 코스는 또 나에게 갈등을 주는 계기가 된다.

보통의 사람들도 올라타기 힘든 작은 트럭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다.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짜증난다.

그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조용히 도움을 받아야 되는 것이 더 짜증이 난다.

단체 생활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피하다 보면 우울해 지고 웃음을 잃게 된다.

오늘도 그랬다...

여섯 번이나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도 그렇지만

온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너무 힘들었다.

나를 혼자 있게 할 수 없어 자신들의 행동을 축소시켜야 하는 착한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더욱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