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빵빵가의 아얄라교회에서 진료를 했다.
동네사람들 특히 아이들과 어린 엄마들을 위한 의료적인 처치가 가장 필요한 것 같았다.
필리핀에서는 의료제도가 발달하지 않아 혜택을 받기가 아주 어렵다고 한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병이 들면 그 가정은 가난에서 헤어 나오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단다.
다른 진료팀에서 보낸 처방전을 다 조제해 주고 나니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간다.
가장 나중에 식사를 할 수밖에 없는 약국팀의 점심을 챙기느라고 애써준 집사님의 손길이 감사하다.
늦게까지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너무 많이 몰려와서 돌려보내야 하는 선교사님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기를 맞아 비가 왔다가... 해가 났다가를 계속하는 무더운 날씨와
습기 찬 공기로 인해 진이 빠지는 하루였다.
더군다나 우리팀원 중에 한사람이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여 다른 팀원들과 목사님께 면목이 없다.
필리핀 선교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내 마음 속에 일고 있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의 리더쉽 스타일에 대한 나자신의 확신이 흔들리고 있다. 과연 지속할 수 있는지...
'Mission&Trip > 필리핀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5일 (0) | 2009.08.08 |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4일 (0) | 2009.08.08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2일 (0) | 2009.08.08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2009년 8월 1일 (0) | 2009.08.08 |
[2009 필리핀의료선교여행] 조용한 시간 (0) | 2009.08.01 |